NOTE + 12
소사소사소한 일들
그렇지만 적어 놓고 싶은 이야기
  • 005 . 일상
    1. 오랜만에 다시 티스토리를 잡아본다. 스킨을 만들려 노트북을 켰는데 먼지가 앉아있었다. 키보드를 치는 것도 착 붙는 감이 없어서 계속 오타와 백스페이스. 얼마나 오랜만인거야. 2. 쉬는 동안 나의 일상엔 꽤 많은 변화가 생겼다. 첫번째는 이사를 했고, 두번째는 결국 코로나에 걸렸고, 세번째는 식물을 키우는데 취미가 생겼다는 것. 새로운 곳에 대한 혼돈의 적응기간을 끝내고 겨우 안정기로 들어섰으며, 코로나 후유증으로 아직도 약을 복용중이고, 현재 화분이 18개나 된다. 3. 요즘 정신 놓고 산다는 생각을 많이 하긴 했는데 하이라이트 콘서트를 놓쳤다. 하하... 군백기 끝나고 거리두기 해제되고 드디어 드디어 INTRO 콘서트인데 이걸 놓쳤다. 와 진짜 미쳤네ㅎ 어차피 가족 여행이랑 겹쳐서 못가.. 어차피..
  • 004 . 일상
    1. 첫댕댕이를 보내고 이런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나중에 죽으면 댕댕이가 마중 나온다.'는 이야기. 위로의 의미로 해줬겠지만 나는 이 이야기가 싫었다. 그리고 우리 댕댕이는 그러지 않기를 바랐다. 가족 밖에 모르던 녀석이, 착해 빠진 녀석이 빨리 오라고도 못하고 얼마나 기다리고 있을까. 생각만 해도 마음이 무너졌다. 엄마 옆에서 자고, 아빠 무릎에서 쉬고, 언니랑 산책하는 날만을 그릴텐데 그곳이 천국인들 외롭지 않을까. 그러니 다 잊고 지내주길. 누구에게든 사랑받을 아이니까 좋은 주인을 따르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주길. 기억하는 건 내가 다 할테니, 너에게 받은 건 기쁨 밖에 없으니 그 기억은 온전히 내가 다 가지고 만나러 갈테니, 다 잊어도 기억해달라 바라지 않을테니 그저 고마웠다 인사만 한마디 ..
  • 003 . 일상
    1. 드디어 아홉번째 페기스킨을 완성했다. 이런저런 고생이 많았는데 다 만들고 나니 뿌듯하기도 하고 허탈하기도 하고 이상한 기분. 신경 쓴 부분을 하나하나 집어가며 다 설명하고 싶은데 주책 맞아 보일까봐 그냥 혼자 쿨한척 넘긴다. 2. 이번 스킨을 만들면서 알았는데 난 칙칙한 색상을 좋아한다. 아니 원래 알고 있어서 공유 스킨을 만들땐 되도록 그 느낌을 빼려고 원색도 사용하고 파스텔 톤도 쓰고 그랬는데 이번 스킨을 다 만들고 보니까 색상이 칙칙- 한게 평소 내가 좋아하는 색상이네. 3. 요즘은 게으름 주기다. 책도 안읽고 산책도, 운동도 안하고 잘 먹지도 않고 방에만 콕 박혀있는 주기. 추석이니까 빨리 정리하고 털고 일어나야지. 예전에는 마음대로 이 주기를 조절하지 못해서 힘들었는데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 002 . 일상
    1. 망할 코로나.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호캉스는 취소, 줌바도 쉬기로 했다. 게다가 도서관까지 휴관이라 어찌 지내야 할지 조금 막막하다. 처음은 그래, 지금만 버티면 다시 일상을 되찾을 거야. 생각하고 버텼는데 지금은 이 싸움의 끝을 확신할 수 없는 상태기에 더 그렇다. 자유롭게 거리를 걷고, 가고 싶은 곳에 가고, 사람을 만나고, 맛있는 걸 먹는 게 당연한지 알았지. 나의 권리인줄 알았지. 이렇게 어려울 일인지 몰랐지. 2. 갤럭시 탭 갖고싶다. 3. 새로운 페기스킨은 지지부진한 상태. 거의 완성했다가 엎고 다시 만들었다 엎는 걸 반복하는 바람에 같은 디자인의 스킨을 4번째 만들고 있다. 내가 사용하는 거면 그냥 쓰면서 조금씩 수정하겠는데 공유용이다보니 쉽지가 않다. 그래도 9월엔 완성시켜서 공유하..
  • 001 . 일상
    1. 줌바댄스를 시작한지 1달이 넘어간다. 몸치기 때문에 난이도 있는 스탭에선 여전히 다리가 꼬이지만, 동작을 크게 움직이는 건 확실히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 땀을 쫙 빼고 난 뒤 상쾌함이 완전 중독이라 빠짐 없이 가고 있다. 덕분에 산책하는 횟수는 줄었지만 몸무게도 줄어서 전혀 불만 없음. 2. 페기스킨(공유용)을 만드려고 하니까 걸리는 게 한두가지가 아니다. 구에디터, 신에이터, 커버, 글목록... 아이고... 나는 나답게 버릴 건 버리고 만들면 되는데, 오랜만에 만드는 거라 욕심이 생겨서 문제다. 3. 그러고보니 올해 목표 중 하나가 페기스킨 3개 만들어 배포하는 거다. 2020년이 얼마 안남았는데 아직 하나도 못만들었다. 큰일났다. 4. 비가 와도 너무 온다. 비 좋아하는데, 빗소리도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