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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립: 메탈 피아노
    Oct 10
    총 2시간 소요 다이소에서 우연히 발견하고 사왔다. 설명대로 니퍼와 핀셋이 꼭 필요하고 생각보다 작아서 눈도 아프고 손도 고생했다. 조립은 간단해서 시간 때우기 딱 좋다.
  • 트러스트 (채권-해럴드 배너. 넷)
    Oct 4
    1.  ... 그녀와 대화 비슷한 것을 나누는 일이 가능해졌다. 이런 식의 호전은 헬렌을 늘 벤저민에게서 갈라놓던 거리감을 되살렸다. 어쩌면 거리감이 더 커졌을 수도 있다. 헬렌이 벤저민을 아랑본 건 사실이었다. 심지어 그녀는 벤저민에게 예의를 지키기도 했다. 하지만 벤저민은 그 방식이 소름 끼치게 느껴졌다. 둘 사이의 간격을 줄여보려던 헬렌의 옛 노력은 이제 멈춰버렸다. 그런 애정어린 시도야말로 둘의 결혼생활의 토대였는데 말이다. 벤저민은 지난 세월 동안 그녀의 노력에 감동을 받았었다. 심지어 그런 노력이 자연스러운 사랑보다 값진 것이라고 느꼈다.  2.  ... 벤저민은 일부러 타일에 신발을 부딪치는 소리를 내며 자기가 왔다는 걸 알리려 했다. 헬렌이 그를 돌아보았다. 그녀의 얼굴은 적막한 폐허와도 ..
  • 트러스트 (채권-해럴드 배너. 셋)
    Oct 4
    1.  평생 자족적으로 살아왔다는 점을 자랑으로 삼던 사람이 문득 세상을 완전하게 만드는 건 친밀함이라는 걸 깨달으면, 친밀함은 참을 수 없는 짐이 될 수 있다. 축복을 발견하면 그 축복을 잃을지도 모륻다는 두려움을 느끼게 되니 말이다. 그런 사람들은 자신에게 과연 행복을 다른 사람에게 맡길 권리가 있는지 의심한다. 사랑하는 상대가 자신의 숭배를 지루하다고 느낄지 모른다고 걱정한다. 상대에 대한 갈망이 그들로서는 직접 확인할 수 없는 일그러진 표정으로 드러났을지 몰라 두려워한다. 그리하여, 그들은 이 모든 의문과 걱정의 무게에 허리가 굽어져 자신의 내면을 보게 되고, 동반자 관계에서 새로 발견한 기쁨 탓에 이제는 떨쳐버렸다고 생각했던 고독을 더욱 깊이 표현하게 된다.  2.  헬렌은 언제 마지막으로 울었..
  • 012 . 동백나무, 푸테리스 고사리
    Aug 31
    - 동백나무 절대 죽지 않을 것 같았던 동백이가 겨울에 냉해를 입고 과습으로 잎을 반 이상 떨궈 냈다. 결국 원조 동백이를 보내고 새 동백이를 들였다.   베란다에서 키울거라 키가 너무 크면 곤란해 대충 가지를 정리하고   1호 동백이가 있던 화분에 그대로  분갈이 했다. 목대가 한쪽으로 치우쳐져있어서 분갈이 할때 뿌리를 많이 쳐냈는데 가지도 많이 쳤으니까 괜찮겠지? 가지치기 만으론 한 20프로 부족해서 잎 정리와 철사를 감아 수형을 조금 정리했다.   줄기가 너무 두꺼워서 큰 가지 들은 건들지 못했지만 이정도면 만족. 앞으로 잘 부탁해. 동백 2호야.   - 푸테리스 고사리   습도 조절하기 힘들어서 고사리류는 잘 안키웠는데 너무 이뻐서 들였다가 자갈에 물만 자주 주고 별 신경을 안썼더니 산발이 됐다...
  • 트러스트 (채권-해럴드 배너. 둘)
    Aug 21
    1.  헬렌은 머잖아 자신이 그저 아버지의 제자가 아니라 연구 대상이 되기도 했다는 걸 깨달았다. 아버지는 자기 교육의 구체적 결과에 관심을 두는 듯했고, 그런 교육이 딸의 정신과 도덕관념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추적했다. 아버지에게 검사를 받을 때면, 헬렌은 다른 누군가가 아버지의 눈 뒤에서 밖을 내다보고 있다는 생각이 자주 들었다.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헬렌은 이 모든 캐묻기 때문에 자신이 조용하고 젠체하지 않는 성격을 형성하게 되었다는 걸 깨달았다. 이런 성격은 헬렌이 부모와 부모의 친구들 곁에 있을 때 한 점 오류도 없이, 한결같이 연기해낸 배역이기도 했다 - 그녀는 소심하게 에의바르고, 최대한 말을 아꼈으며, 가능하면 고갯짓이나 단답형으로만 대답했다. 늘 사람들의 시선을 피했으며, 무슨 대가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