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8 . 화원 일기
● 신홀리페페 우리집 신홀리페페 리즈시절. 실물이 진짜 예뻐서 침대맡에 두고 키웠는데 사랑을 너무 듬뿍 줬나. 산발이 됐다. 늘어지는 건 예쁜데 흙 부분이 무성한 줄기와 잎으로 다 덮여버려서 안쪽 잎이 짓무르길래 정리를 해주기로 했다. 느낌대로 잘라본 가지치기. 어떡해야 하는지 몰라서 그냥 늘어지게 키울 줄기 몇 개, 위가 허전하지 않게 위로 솟은 줄기 몇 개 남기고 막 쳐냈다. 수북하게 쌓인 잘려진 줄기. 열심히 자라줬는데 미안. 페페도 물꽂이가 된다고 해서 긴 줄기 몇개는 물꽂이를 했다. 이거 뿌리 난다고 해도 감당 못할거면서 그냥 습관적으로 하는 물꽂이. ● 무늬 싱고니움 5줄기 중에 잎이 크고 무늬가 뚜렷한 두 개를 화분으로 옮겨 심었다. 왼쪽이 녹소토꽂이, 오른쪽이 물꽂이. 이렇게 보니 뿌리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