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ARDEN + 11
작은 정원
:: 동백, 겐차, 피쉬본, 형광스킨, 페페, 프라이덱, 아단소니, 에스쿠엘레토, 문샤인, 올리브, 미리오클라두스, 알보, 소포라, 로즈마리, 푸테리스, 바질
  • 006 . 화원 일기
    ● 보스턴 고사리 처음 집에 왔을 때부터 상태가 좋지 못했던 보스턴 고사리. 게다가 분갈이 몸살을 심하게 앓아서 새순들이 다 무르고 난리도 아니였다. 한창 건조할때 왔었는데 습한걸 좋아한다고 해서 분무도 자주 해주고 신경 썼지만 도무지 나아지질 않아서 이 아인 곧 죽겠구나 생각하고 그 뒤로 방치. 그런데 웬걸. 지금은 잎이 자라 바닥에 닿았다. 무른 잎을 다 쳐냈더니 수형이 엉망이라 이젠 괜찮을까 싶어 분갈이를 하기로 했다. 그리고 후회했다. 수형을 잡기는 커녕 뿌리랑 잎 정리하다가 승질나서 뿌리를 완전 잡아 뜯었다. 뜯으면서 생각했다. 아 진짜 끝이다. 이건 끝이다. 어쨌든 심어 놓긴했는데... 미안해. ● 무늬 싱고니움 우리집 깡패. 신엽만 피면 정리해야지 생각하면 피는 동시에 또 신엽이 나온다. 저..
  • 005 . 화원 일기
    ● 반딧불이 아이비 자라긴 자라는데 무늬가 거의 안나왔다. 뿌리에 직사광선 맞추는건 안 좋을 것 같아 수경으로 키울땐 반양지에 두는데 그래서 그런건가. 무늬엔 빛이 제일 중요하다고 하니까. 반딧불 무늬가 보고 싶어 결국 반 잘라 삽목하기로 했다. 무늬가 잘 나온 본체는 화분에 심고 잘라낸 부분은 잎을 정리해서 화병에 넣었다. 0617. 0708. 다행히 뿌리가 자라고 있다 도자기 화분 입구가 안으로 살짝 말려있어서 그런지 겉흙조차 마르질 않아 과습 걸릴까 또 다시 분갈이를 했다. 줄기 잘라, 뿌리 정리해, 짧은 새에 분갈이도 두 번이나. 이러다 몸살 앓고 죽는 거 아냐? 걱정했는데 보니까 새잎이 조금씩 자라고 있었다. 휴- 다행이다. ● 피쉬본 0613. 삽목해 놓은 아기 피쉬본만 신경쓰다 본체를 잊고 ..
  • 004 . 화원 일기
    ● 알로카시아 프라이덱 항상 꾸준히 신엽을 내주던 프라이덱이 갑자기 조용해져서 분갈이를 해줬다. 유튜브 영상을 보면 가드너분들이 조금 작다 싶은 화분에 키우라고 하셔서 고집부렸던 건데 분갈이 해주자 마자 신엽이 톡. 한번 나오는게 어렵지 나오면 거침없이 자란다. 내 프라이덱은 항상 3개 잎을 유지하는데 주인 마음은 또 다르잖아? 더 풍성하게 만들고 싶어서 하엽 속도를 늦추려고 지지대를 세웠다. 보통 저 정도로 신엽이 자라면 오래된 잎은 바닥에 머리가 닿을 정도로 져서 잘라줘야하는데 역시 지지대의 힘인가 오래 버텨주었다. 하지만 일주일동안 출장 다녀왔더니 ... 정면에 보이는 잎이 신엽인데 신엽은 제일 큰 잎이 되었고 오래된 잎은.. 노랗게 노랗게 물들었네... 파랗게 파랗게 높은 하늘로 돌려보내주었다. ..
  • 003 . 화원 일기
    ● 꽃말리기 아버지가 선물받으신 꽃다발을 주셔서 말려봤다. 오랜만의 생화라 화병에 오래 꽂아 놔둔 다음 말려서 그런가 모양이 많이 망가지긴 했다. 다 마르지도 않았지만 기다리기가 쉽지 않아 다 정리해서 다시 화병에 꽂아 두었다ㅎ 말리기 쉽고 말리고 나서도 예쁜 건 언제나 분홍빛 미니 장미인듯. ● 몬스테라 에스쿠엘레토 & 아단소니 요즘 나의 최대 관심사인 에스쿠엘레토. 화분으로 옮겨 심을까 말까 맨날 고민중이다. 그래도 고맙게 신엽이 올라오고 있어서 신엽이 자라는 속도랑 크기 보고 결정하려 한다. 같이 있는 아단소니는 에스쿠엘레토랑 같이 왔기 때문에 함께 두었다. 칭구칭구ㅋㅋ 에스쿠엘레토는 언젠가 화분으로 옮길 생각이지만 아단소니는 수경으로 계속 키울 생각이다. 내 수경 공포증을 극복하게 도와다오!! 아..
  • 002 . 화원 일기
    ● 무늬 싱고니움 무늬라고 이름 붙여진 것중에 가장 저렴해서 사봤던 무늬 싱고니움. 성장이 빠르다는데 그래봐야 식물이지라고 생각했지만 진짜 엄청 빠르다. 얼마나 빠른지 지지대 살 시간도 안주고 자라나서 급한대로 나무젓가락에 마끈 감아 만들어 줬던 임시 지지대. 이게 5월 20일 이게 5월 30일. 10일 사이에 신엽이 2개나 폈다. 3,4일 집을 비웠었기 때문에 신엽이 한 개가 핀건지 두 개가 핀건지 구분도 못했다. 고작 며칠 사이에 2개나 폈다는게 믿어지겠냐고. 지금은 저 말려있는 고스트잎도 열리고 신엽이 또 나오고 있다ㅎㅎ 임시 지지대가 작아졌기에 수태봉을 샀다. 수태봉을 세우려니 화분이 너무 작아서 집에 있던 한 사이즈 큰 화분으로 분갈이도 해줬다. 잘 크면 잘 크는데로 손이 많이 간다. 이렇게 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