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어른을 위한 최소한의 세계사 3

1808년, 나폴레옹은 스페인을 점령하고 그의 형 조제프 보나파르트, 즉 호세 1세를 국광으로 앉혀버립니다. 하지만 나폴레옹의 예상과는 달리, 스페인 국민은 침략자에 대한 반감으로 똘똘 뭉쳐 강력하게 저항했어요. 성난 민중들은 각종 무기나 몽둥이를 들고 매복했다가 불시에 나타나 나폴레옹군에 저항하는데, 여기서 '게릴라'라는 말이 유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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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나폴레옹의 지배하에 있던 시기, 스페인 민중들이 모여 카디스 헌법을 제정했습니다. 앞으로 왕은 의회의 결정을 따라야 한다는 최초의 민주 헌법이었죠. 하지만 마드리드로 돌아온 페르난도 7세는 이 카디스 헌법을 완전히 무시했고 보수주의자와 자유주의자의 대립이 증폭되어 결국 내전이 발생합니다. 이시기 유럽을 휘감은 자유와 평등, 민주주의의 새로운 물결 속에서 스페인 또한 기나긴 이념 싸움이 시작된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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