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 . 일상

1. 출장을 일주일 다녀오고 나니까 한 달이 어떻게 흘렀는지도 모르게 지나버렸다. 출장도 일인데 어째서 출장을 다녀오면 일이 밀리는 것인가. 쌓여있는 일을 쳐내느라 힘들었으니까 보상 심리로 이번달은 부지런히 놀기도 했다. 여행도 다녀왔고, 스킨도 만들었고, 책도 읽고, 조깅도 시작했다. 돌이켜보면 꽉 찬 한 달이었는데 왜 멍하지.

 

 

2. 저번주부터 바나나 파운드 케이크가 먹고 싶어서 배민 디저트 가게 메뉴를 다 살펴보고 검색도 해봤는데 집 근처에선 도저히 찾을 수 없어서 결국 만들어 먹었다. 진짜 웬만해선 요리 안하는데. 진짜 너무 먹고 싶었어ㅜ

 

 

파운드케이트 틀이 없어서 머핀이 되어버리긴 했지만 어쨌든 머핀에서 나는 바나나의 단 향기를 맡자마자 행복해졌다. 그래 이거야.

 

 

3. 내 인생의 베이킹 경험은 거의 캐나다에서 였고, 더구나 바나나 파운드 케이크랑 시나몬롤은 거기서 처음 먹어 봤기 때문에 이 두 빵은 나의 추억의 음식, 소울 푸드다. 주기적으로 먹어줘야 함ㅎㅎ 요즘 시나몬롤은 그나마 찾을 수 있는데 바나나는 찾기 너무 힘들다. 맛있는데 다들 왜 안 먹어요?

 

 

4. 리뉴얼했다. 이전 스킨이 역대급으로 신경 많이 써서 만든 거긴 하지만, 살짝 내 취향을 벗어나서 결국 리뉴얼을 했다. 카테고리별 디자인을 다양하게 해봤는데 생각보다 깔끔하게 돼서 만족중. 이번 스킨은 좀 오래 쓸 수 있을 것 같다.

 

 

5. 내가 직접 사용할 스킨(SIPPIN스킨)과 공유, 판매용(FEGGY스킨)은 비슷한듯 보여도 내 기준에선 많이 다르다. 예쁘고 만들어보고 싶은 디자인이 내가 사용하기 좋은 구성과 맞아 떨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 그런 의미에서 FEGGY스킨이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인지. 아무도 사용하지 않는데 만드는 건 너무 헛되고 슬프잖아. 그래서 페기스킨을 예쁘게 사용해주시는 분들에게 매번 감사하고 있다.

 

 

6. 비행기 스케줄이 드디어 확정 됐다. 나 진짜 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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